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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퀴스,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서 와파린보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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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퀴스,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서 와파린보다 안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18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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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비율 더 낮아...안전성 확인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아픽사반)가 특정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같은 비타민 K 길항제보다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Myers Squibb)와 화이자(Pfizer)는 17일(현지시간)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을 앓거나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엘리퀴스와 비타민 K 길항제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AUGUSTUS라는 임상 4상 시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아스피린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으면서 P2Y12 억제제 계열 항혈소판제로 치료 받는 환자 중 엘리퀴스를 투여받은 환자군은 6개월째 중대하거나 임상적으로 관련 있지만 중대하지 않은 출혈을 겪은 환자 비율이 비타민 K 길항제를 투여받은 환자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퀴스 치료군에서 중대하거나 임상적으로 관련 있는 출혈을 겪은 환자 비율은 10.5%, 비타민 K 길항제 치료군은 14.7%였다.

AUGUSTUS는 4,6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개방표지,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다. 엘리퀴스 및 비타민 K 길항제 비교와 별개로 P2Y12 억제제와 항응고제 치료와 함께 아스피린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6개월째 중대한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 있는 출혈 환자 비율이 아스피린을 투여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 연구 자료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됐다.

AUGUSTUS 임상시험의 책임연구자인 레나토 로페스 박사는 “대출혈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있거나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의문점이 존재한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이 고위험 환자군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차 복합 결과 분석에 따르면 엘리퀴스 치료군은 사망 또는 입원 비율이 23.5%, 비타민 K 길항제 치료군은 이보다 높은 27.4%로 집계됐다. 사망 또는 허혈성 사건 비율은 각각 6.7%와 7.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화이자 내과질환 사업부 최고개발책임자인 제임스 러스낙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엘리퀴스와 비타민 K 길항제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비교된 이전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심혈관개발부문 총괄 크리스토프 쾨넨은 “비판막성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이 있는 환자를 위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것은 BMS-화이자 협력의 중점 사항 중 하나"라며 "AUGUSTUS 시험은 고위험군 환자에서 항응고요법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부정맥이다. 심방세동 환자 중 약 20~30%는 관상동맥증후군을 동반하는데 이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을 유발하거나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게 만들 수 있다. 또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 중 5~10%는 심방세동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구 항응고제와 이중 항혈소판요법은 뇌졸중과 재발성 허혈성 사건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병용할 경우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BMS와 화이자는 고위험 환자군이 이용가능한 항혈전요법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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