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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씨비제약(주) 이진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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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씨비제약(주) 이진섭 대표
  • 의약뉴스
  • 승인 2005.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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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다이내믹(dynamic)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으로 유명한 한국유씨비제약 이진섭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인터뷰 내내 향후 한국유씨비의 성장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유씨비는 내년 이후 지속적인 신약 출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140억원 규모인 매출을 5년 이내에 3배 이상인 500억원대로 확대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것.

특히 내년 새롭게 출시되는 항전간제(간질치료제) ‘케프라(Keppra)’에 거는 이 대표의 기대는 남다르다. 케프라가 실로 오랜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약이기도 하지만, 이를 계기로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내세울 만한 신제품이 없어 고전한 게 사실입니다. 내년에 출시되는 케프라를 기점으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앞으로 5년 이내에 현재 매출액의 3배 이상으로 매출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한국유씨비제약은 지난 1989년 12월 설립된 다국적 제약사다. 유씨비그룹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의약품은 물론, 화학제품과 필름 등을 함께 생산하던 회사였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업체인 영국 셀텍(Celltec)사와의 합병을 계기로, 화학과 필름 부문을 매각, 의약품 전문회사로 거듭났다. 직원은 서울지사와 경기도 안산 공장을 포함해 모두 65명이다.

유씨비제약은 특히 의약품 가운데서도 알레르기와 간질(중추신경계) 치료제 등 특정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전략으로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지향점으로 평가받는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셈.

이진섭 대표는 한국유씨비제약의 설립 멤버다. (주)럭키와 프랑스계 롱프랑에서 의약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던 그는 1989년 회사 설립과 함께 이곳에 영입됐다. 이후 1994년 5월부터 현재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벌써 만 11년째 한국유씨비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개발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향후 제약업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젊은 전문경영인으로 꼽힐 만큼 업계 내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좋은 회사를 만들어 우수 인력들이 마음껏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직원 개개인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 직원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개인적인 목표는 “개개인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에 그는 직원들에게 “자기발전에 게을리 하지 말라”는 충고를 틈틈이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온다 하더라도 그에 맞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그 기회는 다른 사람의 차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올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가 이 때문이죠.”

약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비즈니스맨’(경영인)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어렸을 적부터 키워 온 꿈을 이룬 셈이다.

“막연하긴 하지만, 전문경영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현재의 위치에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유씨비제약의 주력제품인 ‘지르텍’의 성공을 꼽았다. 지르텍 발매 이후 처방약과 일반약 시장에서 차례로 성공을 거두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단다.

“앞으로 한국유씨비제약은 다이내믹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키워 온 역량을 집중해 지르텍 이상의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한국유씨비제약과 이 대표의 향후 다이내믹한 활약을 기대해본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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