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의 의료기술 회사인 스미스앤드네퓨(Smith & Nephew)가 미국 소재의 재생의학 전문기업 오시리스 테라퓨틱스(Osiris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했다.
스미스앤드네퓨와 오시리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스미스앤드네퓨가 오시리스를 약 6억6000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병 계획은 두 회사의 이사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스미스앤드네퓨의 나말 나와나 최고경영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재생의학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는 자사 포트폴리오를 향상시키고 상처관리 사업을 즉시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경로 및 적응증에 관한 장기적인 혁신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강력한 임상 증거가 있으며 시장에서 중요한 수요에 대응하는 급성장 중인 포트폴리오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오시리스는 작년 9월까지 9개월 동안 1억2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수준이다.
오시리스의 주요 제품인 그라픽스(Grafix)와 스트라빅스(Stravix)는 이 9개월 동안의 매출 중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스미스앤드네퓨는 두 제품이 한동안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피부 대체물인 그라픽스는 급성 및 만성 상처에 직접 사용하기 위한 동결보존된 태반막 제품이다.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2건과 비무작위배정 임상시험 6건의 자료, 20건 이상의 상호심사 논문 등을 포함해 그라픽스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있는 상태다.
스트라빅스는 동결보존된 태반조직 제품이며 다양한 수술에서 연조직 복구를 지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외에도 오시리스는 뼈 치유를 위한 골기질 제품과 관절 연골 치료를 위한 동종이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다른 회사에 의해 독점 유통되고 있다.
오시리스의 피터 프리드리 회장은 “첨단 재생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쌓아 온 자사의 사업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스미스앤드네퓨는 이러한 제품들을 발전시키고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회복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새로운 주인이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