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노먼 네드 샤플리스 소장을 식품의약국(FDA) 국장 대행에 임명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샤플리스 소장은 다음 달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스콧 고틀리브 국장의 뒤를 잇게 된다.
샤플리스 소장은 2017년 10월부터 미국 국립암연구소 소장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그 이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라인버거 종합암센터의 센터장이었다.
샤플리스는 G1 테라퓨틱스(G1 Therapeutics)와 헬스스팬 다이아그노틱스(HealthSpan Diagnostics)라는 두 개의 임상 단계 생명공학회사 설립에 참여했기 때문에 바이오제약산업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FDA와 공동 암 협력 프로그램과 소아암 치료제 개발 등을 추진하면서 FDA와의 협력을 주도해왔다.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은 “샤플리스 박사는 과학적 배경과 전문지식을 갖춘 FDA의 강력한 리더가 될 것”이라며 “신약 승인을 위한 노력과 마약성 진통제 위기 대응부터 식품 안전성 현대화, 전자담배 문제 해결 등 현재 당국의 중점 사항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플리스 소장은 “FDA의 중요한 공중보건 임무를 수행하고 트럼프 대통령, 아자르 장관, 고틀리브 국장 및 FDA 직원들이 함께 제시한 우선 과제를 이행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틀리브 국장은 “샤플리스 박사는 FDA의 소중한 동료이며 공중보건을 위해 깊이 헌신하고 있다. FDA에 있는 동안 그를 매우 잘 알게 됐다. 샤플리스 박사는 우리의 임무를 공유하고 있으며 그가 당국의 전문 직원들에 의해 따뜻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협회(PhRMA) 측은 “미국의 혁신적인 바이오제약 연구회사들은 FDA 국장 대행 역할을 맡게 된 노먼 샤플리스와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당국의 규제 활동 수행과 공중보건 임무 이행을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FDA 국장을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발표했다.
샤플리스는 고틀리브 국장이 추진하던 제네릭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처방의약품 시장 경쟁 활성화, 전자담배 규제, 신약담당부서 현대화 등의 주요 임무들을 물려받게 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정식으로 FDA의 국장 역할을 맡게 될 인물을 물색 중인데 샤플리스 소장이 정식으로 임명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