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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英연구진과 통증 치료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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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英연구진과 통증 치료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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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전 발견...후보물질 연구 계획

미국 제약회사 MSD가 영국의 킹스칼리지런던(King’s College London),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와 새로운 통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킹스칼리지런던과 웰컴의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이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은 새로운 계열의 통증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킹스칼리지런던 정신의학·심리학·신경과학연구소 피터 맥너튼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킹스칼리지런던과 웰컴에 의하면 만성 통증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의약품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통증 의약품은 단기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지만 만성 통증에는 덜 효과적이며 고용량 투여 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 4명 중 1명은 신경병증성 통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너튼 교수의 실험실은 2011년에 발견한 내용을 토대로 신경병증성 통증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기전을 밝혀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연구진은 만성 통증에서 HCN2 단백질의 중요성을 규명했다.

HCN2는 통증 민감 신경 섬유에서 전기 신호 개시를 통해 지속적인 통증 감각을 유발할 수 있는데,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모델에서 HCN2 활성 억제를 통해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통증이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 계약 내용에 따라 킹스칼리지런던과 웰컴은 차후 MSD로부터 최대 3억4000만 달러의 성과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MSD는 선도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개발,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MSD는 맥너튼 실험실이 통증의 생물학적 기전을 추가로 연구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로버트 레클러 교수는 “MSD와의 계약은 우리의 연구가 환자의 삶에 실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거대한 미충족 임상 수요가 있는 분야인 만성 통증에 대한 솔루션 개발을 위해 MSD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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