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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데스코비' HIV 감염 예방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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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데스코비' HIV 감염 예방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0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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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바다 대비 비열등...적응증 확대 계획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HIV 치료제 데스코비(Descovy)가 HIV 감염을 예방하는데 트루바다(Truvada)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으로 1일 1회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와 1일 1회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DISCOVER라는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임상시험은 HIV 감염 위험이 높은 남성 또는 트랜스젠더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레트로바이러스·기회감염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참가한 5,387명의 참가자들은 데스코비 또는 트루바다 복용군으로 무작위배정됐다.

1일 1회 데스코비를 복용한 참가자 2,694명에서 HIV 감염은 7건이 보고됐다. 1일 1회 트루바다를 복용한 2,693명에서 HIV 감염은 15건이 보고됐다.

데스코비는 엄격한 통계적 비교를 적용했을 때 트루바다와의 비열등성에 대한 기준이 충족됐다. 또한 데스코비 복용군에서 트루바다 복용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뼈 및 신장 관련 지표 향상이 관찰됐다.

길리어드의 연구개발부 총괄 겸 최고과학책임자인 존 맥허치슨 박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HIV 예방 연구인 DISCOVER 시험의 결과는 데스코비를 이용한 노출 전 예방요법이 트루바다의 높은 효능과 비슷한 임상적 프로파일을 나타내며 뼈 및 신장 안전성 프로파일은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스코비를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승인 신청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데스코비는 HIV에 감염되는 것을 막고 국가적 및 세계적 HIV 예방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새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데스코비는 HIV 감염 환자 치료를 위해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병용하는 의약품으로 승인됐으며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트루바다는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에서 성관계로 매개되는 HIV 감염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안전한 성관계 수칙 준수와 병행하는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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