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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화이자, 췌장암 3제 병용요법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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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화이자, 췌장암 3제 병용요법 개발 협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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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포함...임상 프로그램 예정

독일 머크(Merck)와 화이자(Pfizer)가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바이오엑셀(BioXcel Therapeutics),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와 췌장암 환자를 위한 3제 병용요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바이오엑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넥타 테라퓨틱스와의 임상 제휴에 머크와 화이자가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머크와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 바벤시오)과 바이오엑셀의 BXCL701, 넥타의 NKTR-214로 구성된 병용요법이 췌장암 치료제로 평가될 예정이다.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 중인 아벨루맙은 항PD-L1 항체 의약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벨루맙을 전이성 메르켈세포암종,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에 대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아벨루맙은 전 세계 45개 이상의 국가에서 메르켈세포암종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됐다.

바이오엑셀의 BXCL701은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 경구용 전신성 선천-면역 활성제다. DPP(dipeptidyl peptidase) 8/9를 억제하며 섬유아세포 활성 단백질(FAP)을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면역 회피를 차단한다.

넥타의 NKTR-214는 면역세포의 표면에 있는 CD122 수용체와 우선적으로 결합하는 CD122 편향 작용제다.

바이오엑셀은 이 제휴 계약에서 임상 프로그램 시작과 관리를 담당하며 머크와 화이자, 넥타는 아벨루맙과 NKTR-214를 공급할 계획이다.

바이오엑셀과 넥타는 모든 개발 비용을 균등하게 분담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의 일차 목표는 췌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3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혈액 및 종양 조직 내 면역 활성 표지자도 평가될 것이다.

바이오엑셀의 비말 메타 최고경영자는 “이 임상 제휴 확대가 BXCL701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믿고 있다. 머크, 화이자, 넥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이들의 임상 및 규제적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타의 조나단 자렐브스키 최고과학책임자는 “췌장암처럼 치료하기 어려운 종양에서 암 세포 성장의 기반이 되는 다면적인 병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면역체계의 여러 측면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3제 병용요법은 여러 작용 기전을 활용해 장기적인 암 면역을 생성하면서 췌장암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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