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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美서 휴마로그 제네릭 직접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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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美서 휴마로그 제네릭 직접 '발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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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품의 절반 가격...의료비용 인하 노력

일라이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미국에서 인슐린 주사제 휴마로그(Humalog, 인슐린리스프로) 제네릭을 원제품의 절반 가격으로 발매했다.

릴리는 인슐린이 필요한 사람들이 부담하는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저가형 휴마로그를 발매하면서 자사 제품인 휴마로그의 표시가격보다 50% 저렴한 인슐린 옵션을 당뇨병 환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사는 미국 의료시스템에 있는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인슐린 가격에 대해 논의했다. 약국에서 인슐린 원가를 낮추는 해결책이 몇 달 전에 도입됐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낮은 가격의 속효성 인슐린을 제공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자사가 인슐린에 대해 지불하는 상당한 수준의 리베이트는 직접적으로 모든 환자들에게 이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바뀔 필요가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 미국 보건부의 리베이트 개혁안을 비롯한 많은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다. 저가형 인슐린은 보다 지속가능한 모델이 구축될 때까지 시스템의 틈을 메우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릴리의 휴마로그 제네릭은 휴마로그의 성분명인 인슐린리스프로로 불리며 바이알(vial)과 펜 제형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바이알 1병의 표시가격은 137.35달러로 정해졌다.

퀵펜 5개 팩의 표시가격은 265.20달러가 될 것이다. 릴리는 미국 공급망 파트너들과 협력해 가능한 한 빨리 약국에서 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이외에도 당뇨병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릴리를 포함한 대형 제약회사들은 치솟는 의료비용과 관련해 환자들과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2001년부터 2015년 사이에 휴미로그의 가격이 35달러에서 234달러로 585%가량 상승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상원의원 2명은 인슐린 가격이 상승한 이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인슐린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와 사노피는 인슐린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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