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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젠, 난소암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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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젠, 난소암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02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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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유의성 없어...주가 46% 하락

미국 제약회사 이뮤노젠(ImmunoGen)이 난소암 치료를 위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뮤노젠은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양성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mirvetuximab soravtansine)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이 평가된 FORWARD I 임상 3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변수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뮤노젠의 주가는 46%가량 하락했다.

FORWARD I에서는 366명의 환자들이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 투여군 또는 의사가 선택한 단독 화학요법 투여군으로 무작위배정됐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 중에는 FRα 발현 수준이 중간 또는 높은 수준이며 최대 3개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들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반응률은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 투여군이 22%, 화학요법군이 12%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또는 전체 생존기간 면에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FRα 수치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비교군보다 연장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스티븐슨 암센터의 캐슬린 무어 박사는 “FORWARD I에서 일차 평가변수가 달성되지 않기는 했지만 난소암 환자에서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의 효능과 내약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뮤노젠과 협력해 임상 3상 자료를 분석하고 이 약물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경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뮤노젠의 마크 엔예디 최고경영자는 “이 미르베툭시맙 연구에서는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FORWARD I 자료를 추가로 평가하고 단독요법 접근법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생각이다.미르베툭시맙 병용요법의 경우 고무적인 자료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경로로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평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뮤노젠은 FORWARD I의 추가적인 결과를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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