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반의 바이오제약회사 입센(Ipsen)이 캐나다 및 미국 소재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 클레멘티아 파마슈티컬스(Clementia Pharmaceuticals)를 인수했다.
입센과 클레멘티아는 입센이 클레멘티아를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입센은 클레멘티아 인수를 통해 후기단계 임상 자산인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RARγ) 선택적 작용제 팔로바로텐(palovarotene)을 획득했다.
팔로바로텐은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a, FOP), 다발성 골연골종(multiple osteochondromas, MO) 등의 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입센은 전 세계 초희귀질환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희귀질환 사업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계열 최초 또는 계열 최고의 자산을 통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인다는 주요 전략적 목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경쟁이 제한적이고 위험성이 크지 않은 단기 발매 기회를 포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입센은 클레멘티아 인수를 위해 클레멘타인 주식을 주당 25달러에 매입하면서 10억40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또한 차후 추가적으로 2억6300만 달러를 조건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총 인수금액은 13억1000만 달러다.
팔로바로텐은 현재 치료 옵션이 없는 초희귀 및 희귀 뼈질환인 FOP, MO의 진행과 관련이 있는 과도한 골형성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 신호전달을 억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FOP 환자의 삽화성 악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될 예정이며 2020년 중반기에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팔로바로텐을 평가하기 위한 FOP 임상 3상 시험과 MO 임상 2상 시험, 건성안질환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FDA와 유럽의약청(EMA)은 팔로바로텐을 FOP와 MO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FDA는 팔로바로텐을 FOP에 대한 혁신치료제, 패스트트랙 대상, 소아희귀질환 의약품으로도 지정한 상태다.
입센의 데이비드 믹 최고경영자는 “클레멘티아 인수는 입센이 추진 중인 변화를 가속화한다. 자사는 미충족 의료수요를 가진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발견하고 획득한다는 내부 혁신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수를 통해 과학적 전문지식과 우수한 인재, 초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획득할 것이다”며 “미충족 의료수요를 가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전달한다는 목표와 비슷한 환자 중심의 문화를 공유하는 두 회사를 성공적으로 통합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