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23:24 (금)
로슈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스파크 인수
상태바
로슈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스파크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2.26 0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물질 다수 획득...2분기에 완료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Roche)가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했다.

로슈와 스파크는 로슈가 주당 114.50달러의 현금으로 스파크를 완전히 인수한다는 확정적인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약 43억 달러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수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스파크 주식 종가에 122%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이며, 작년 7월 기준 스파크의 주가에 19%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합병 계약은 두 회사의 이사회들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로슈는 스파크의 모든 보통주를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스파크는 이사회의 만장일치 권고가 담긴 권고 서한을 제출할 예정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기반의 생명공학기업인 스파크는 실명, 혈우병, 리소좀 축적질환, 신경퇴행성질환 등을 비롯한 유전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발굴 및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다.

스파크는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로슈 그룹 내 독립적인 회사로 필라델피아 내에서 사업 운영을 계속할 것이다.

스파크의 선도적인 임상 자산인 SPK-8011은 혈우병 A 치료를 위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로 올해 임상 3상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스파크는 혈우병 A 항체 환자군을 위한 임상 1/2상 시험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 SPK-8016도 보유하고 있다.

스파크는 2017년에 미국에서 유전질환에 대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인 럭스터나(Luxturna) 승인을 획득했다. 럭스터나(Luxturna)는 이대립인자성 RPE65 돌연변이 연관 망막 디스트로피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작년에 럭스터나 시판을 허가했다.

이외에 스파크의 다른 임상 자산으로는 임상 3상 혈우병 B 치료제 SPK-9001, 임상 1/2상 맥락막결손 치료제 SPK-7001, 올해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할 예정인 폼페병 치료제 SPK-3006과 CLN2 질환 치료제 SPK-1001 등이 있다. 스파크는 헌팅턴병과 스타가르트병에 대한 전임상 단계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로슈의 세베린 슈완 CEO는 “전체 유전자 치료제 가치사슬 내에서 스파크 테라퓨틱스의 증명된 전문성은 심각한 질환 치료를 위한 중요한 새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혈우병 A 프로그램은 이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스파크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필라델피아 내 활동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스파크의 제프리 마라조 CEO는 “자사는 미국에서 유전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상업화한 유일한 생명공학기업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 전달하는데 있어 비할 데 없는 능력을 구축해왔지만 유전질환을 앓는 환자와 환자 가족은 즉각적이고 막대한 수요를 갖고 있다"면서 "로슈는 전 세계적인 활동 영역과 방대한 자원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유전질환으로 인해 삶이 제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는 자사의 비전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