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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보이저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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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보이저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2.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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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시누클레인에 초점...벡터화 항체 개발

애브비(AbbVie)와 미국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보이저 테라퓨틱스(Voyager Therapeutics)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애브비와 보이저는 독점적인 글로벌 전략적 제휴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잘못 접힌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 다계통위축 같은 시누클레인병증 치료를 위해 병적인 알파-시누클레인을 표적으로 하는 벡터화 항체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기존 생물학적 치료제들이 가진 주요 한계점 중 하나는 치료에 충분한 양의 항체가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전달되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으로, 현재는 다량의 항체를 자주 전신 주입할 필요가 있다.

보이저의 벡터화 항체 플랫폼과 접근법은 치료 항체 생산을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혈액뇌장벽 침투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캡시드를 이용해 전달함으로써 이러한 한계점을 피한다.

제휴 계약 조건에 따라 보이저는 알파-시누클레인에 대한 항체를 벡터화하기 위한 연구와 전임상 개발 활동을 수행할 것이다.

애브비는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연구와 임상 개발을 추진할 벡터화된 항체를 선택할 수 있다. 보이저는 임상 1상 시험까지 연구 활동을 진행할 것이며, 애브비는 임상 1상 개발이 완료된 이후 임상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보이저는 애브비로부터 65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며, 전임상 및 임상 1상 옵션비로 총 2억4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알파-시누클레인 벡터화 항체 약물 개발 성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최대 7억2800만 달러와 로열티, 상업적 성과금 5억 달러 등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애브비 발굴신경과학연구 부책임자 짐 서머스 박사는 “보이저와의 제휴 확대는 혈액뇌장벽을 넘어 더 효과적으로 생물학적 치료제를 전달하기 위한 벡터화 항체 플랫폼이 지닌 잠재력을 보여준다.

보이저의 기술이 신경퇴행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이저의 앙드레 튀렌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과학적 플랫폼은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결손된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거나 벡터화를 통해 치료 항체의 발현을 가능하게 하는 특수한 AAV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면서 "병적인 알파-시누클레인과 관련된 노력을 확대하게 돼 기쁘며, 애브비는 이 새로운 표적 및 치료 방식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이상적인 파트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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