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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업체 변화와 상생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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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업체 변화와 상생을 위한 조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2.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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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최근 새 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정기총회를 겸한 자리에서 조선혜 회장은 어려운 의약품 유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의약품 유통업은 괄목할 만 성과를 이뤄냈다. 지오영 등 매출 1조 원이 훌쩍 넘는 업체가 나오는가하면 정교한 시스템 도입으로 의약품의 안전관리에도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유통업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단순 배송업 혹은 도매상의 역할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의식한 듯 조회장은 부족한 현실을 탓하기보다는 기회로 받아들여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런 가운데 희망의 언덕에 올라 설 수 있다는 것. 특히 변화는 피할 수 없고 불확실성은 늘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지만 위기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자는 의지만큼은 확실히 읽혔다.

그만큼 의약품 유통업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그러나 유통업은 외부적 환경의 문제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해결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다.

너무나 많은 유통업체가 한정된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그것이다. 일각에서는 무려 3천 여개의 유통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규모에 비해 이렇게 많은 유통업체가 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러니 마진을 놓고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이 만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조회장은 이런 점을 심사숙고해 유통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

한편 이날 축사를 한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격적으로 받아 칠 것을 주문하면서 유통과 제약업의 상생을 주문했다.

제약과 유통은 한 몸이고 변화에 맞서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치자고 유통업체의 변화 바람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결국 유통업의 문제는 유통업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기 보다는 단결과 화합의 정신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통업체의 발전은 제약사나 요양기관의 균형적인 발전과 공정한 사회로 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마진경쟁에서 소외된 중소업체와 어떤 상생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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