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아스피린 3S키트 실험대회’ 성료

바이엘 헬스케어의 마누엘 플로레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학생들이 이 대회에서 아스피린 합성을 통해 실험과 연구의 긴장감과 즐거움을 알고, 이를 기초생명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키워나간다면, 이 열정은 미래에 전세계를 놀라게 할 또 다른 한국 바이오산업의 쾌거를 이룩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유기화학의 꽃’이라 불리는 아스피린 합성 실험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향후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기초생명과학 분야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개팀이 플라스틱 실험도구인 3S(Small Scale Science) 키트로 더 높은 순도와 수득양을 가진 아스피린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는 합성 실험 결과와 실험계획이 담긴 포트폴리오 평가로 이루어졌다.
1위 ‘아스피린상’은 ‘나비’팀(일산 저동고 1학년 강지희, 김혜수 양)이 수상했으며, 이들은 독일 바이엘 연구소 및 유럽과학기행 6박 7일의 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또 2위 ‘참된 과학자상’과 3위 ‘바이엘 헬스케어상’을 수상한 팀의 학교에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상당의 3S 키트 실험도구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대회에 참가한 경남과학고등학교 조우종군(2학년)은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최적의 아스피린 합성 조건을 찾아내기 위해 탐구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준비한 전국과학교사협회 현종오 대표는 “실험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한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실험실 안의 열기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에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바이엘 헬스케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및 공과대학, 사범대학이 후원했으며, 서울대 화학과 박승범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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