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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머크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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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머크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2.06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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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기능 항체 후보물질...초기 임상 단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과 독일 머크(Merck)가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GSK와 머크는 신약 후보물질 M7824(bintrafusp alfa)를 함께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7824는 다수의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암에 대한 치료제로 임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이중기능 융합 단백질 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PD-L1 발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M7824와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키트루다)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M7824는 암 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하기 위해 흔히 이용하는 TGF-β(전환성장인자-베타)와 PD-L1(항프로그램화 세포사멸 리간드-1) 면역억제 경로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이중기능 항체는 개별적인 치료제나 병용요법으로 달성된 효능보다 더 높은 효능을 얻기 위한 것이다.

GSK와 머크는 M7824가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서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 대항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M7824는 단독요법 외에도 GSK와 머크의 파이프라인에 있는 다른 자산과의 병용요법으로도 고려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이와 관련된 면역항암 임상 개발 연구 8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머크는 GSK로부터 3억 유로의 계약금을 받을 것이며 차후 폐암 프로그램 자료에 따라 최대 5억 유로의 개발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한 GSK는 향후 승인 및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9억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총 계약 금액은 37억 유로에 달한다. 두 회사는 개발 및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제휴를 통해 발생한 모든 이익과 비용을 균등하게 나눌 계획이다.

GSK 최고과학책임자 겸 R&D 총괄 할 배런 박사는 “최근 의학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암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면역항암 치료제로 혜택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M7824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생물학적 기능을 하나의 분자로 결합시킨 약물로, 특정 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고무적인 임상 결과가 관찰됐다"면서 "이 동종계열 최초의 면역치료제가 암 환자의 삶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의 벨렌 가리조 헬스케어 부문 CEO는 “이중기능 융합 단백질 M7824는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사는 이 새로운 계열인 면역치료제의 선두주자로서 GSK와의 협력을 통해 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특히 "GSK는 종양학 분야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상호보완적인 재능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향후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한 M7824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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