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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1위 휴미라, 매출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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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1위 휴미라, 매출 하락 전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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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경쟁 때문...미국 외 매출 급감

미국 기반의 바이오제약회사 애브비(AbbVie)는 미국 외 지역에서 휴미라(Humira, 아달리무맙) 매출이 바이오시밀러 영향으로 인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처방의약품으로, 애브비의 전체 매출액 중 약 60%를 차지한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애브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외 지역에서 휴미라 매출이 환율 변동 영향이 제외된 영업 기준으로 3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브비는 작년 11월에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미국 외 지역에서 2019년 휴미라 매출이 26~27%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처음 언급했을 때는 첫 2년 동안 미국 외 매출이 10% 중반대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한다.

애브비의 리처드 곤잘레스 최고경영자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최선의 예측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며 자사에 의해 결정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애브비는 지난 4분기 휴미라 해외 매출이 환율 영향이 반영된 보고 기준으로 17.5% 하락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4분기 전 세계 매출은 49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억2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작년 한 해 휴미라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62억5100만 달러였다.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99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브비에게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2023년까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애브비는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시밀러들이 2023년까지 미국 시장에 진입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애브비의 전체 매출액은 83억5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1.9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28.4%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작년 한 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가량 증가한 327억53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7.91달러였다.

애브비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8.65~8.7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74달러보다 낮은 편이다.

실적 발표 이후 애브비의 주가는 6%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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