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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VS 헬스, 암젠 편두통 치료제 급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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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VS 헬스, 암젠 편두통 치료제 급여 제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1.28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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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릴리 제품은 포함...매출 영향 가능성

미국의 대형 보험약제관리회사(PBM) 중 하나인 CVS 헬스(CVS Health Corp)가 암젠(Amgen)의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Aimovig)을 보험급여 의약품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VS 헬스는 암젠의 경쟁사인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편두통 치료제는 목록에 포함시켰다.

이러한 CVS의 결정은 CVS의 보험 커버리지 목록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테바와 릴리의 의약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에이모빅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내 대형 PBM과 건강보험사의 선호 의약품 목록 등재 여부는 미국 내 신약 매출에 중요하다.

CVS는 테바의 아조비(Ajovy)와 릴리의 엠갈리티(Emgality)가 다른 예방적 편두통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편두통연구재단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3900만 명이 편두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의하면 전 세계 편두통 치료제 시장 매출액은 2026년까지 87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암젠 측은 CVS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암젠은 에이모빅을 CVS 커버리지 목록에 선호 브랜드로 등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생각이다. CVS가 에이모빅을 급여 목록에서 제외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테바의 경우 아조비가 또 다른 대형 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의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최근 아조비와 관련된 상황이 변경됐기 때문에 일부 커버리지 목록에 등재될 수 있지만 더 높은 비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편두통 치료제는 편두통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CGRP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다.

의약품 비용효과성을 평가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ICER(Institute for Clinical and Economic Review)은 이 편두통 치료제들의 가격이 비용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에서 세 의약품의 표시가격은 한 달에 575달러, 1년에 6900달러로 정해졌다.

암젠, 테바, 릴리는 일정 기간 동안 환자들이 편두통 치료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 PBM들은 환자들이 다른 예방적 치료제 2종과 급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제네릭 의약품인 트립탄(triptan)계 약물로 먼저 치료를 시도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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