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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올해 매출액 성장 둔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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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올해 매출액 성장 둔화 예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1.2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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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호실적 불구...소송 영향 있어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은 작년에 탄탄한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한 해 매출액은 816억 달러를 올리면서 2017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30억4200만 달러 또는 주당 1.12달러로, 107억1300만 달러 또는 주당 3.9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2017년에는 미국 세법 개정 영향으로 136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제약사업 매출은 101억9000만 달러로 5.3% 증가한 반면, 컨슈머사업 매출은 35억3600만 달러로 0.1% 감소, 의료기기사업 매출은 66억6800만 달러로 4.4%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사업부별 매출 성장률은 제약사업이 12.4%, 컨슈머사업이 1.8%, 의료기기사업이 1.5%였다. 스텔라라(Stelara), 심퍼니(Simponi), 자이티가(Zytiga), 다잘렉스(Darzalex), 임브루비카(Imbruvica) 같은 의약품들이 존슨앤드존슨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은 작년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2019년 매출액은 804억~812억 달러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 정보제공 회사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이는 시장분석가들의 평균 매출액 예상치인 826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은 8.50~8.6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이유로는 작년 4분기에 의료기기사업과 관련된 소송과 베이비파우더 소송 등 때문에 존슨앤드존슨의 소송비용이 12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점이 꼽힌다.

작년 말에 로이터통신은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운더에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알면서 수십 년간 숨겨왔다고 보도했으며 이로 인해 존슨앤드존슨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파우더가 안전하며 석면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주가가 2002년 이래로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보임에 따라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이외에도 존슨앤드존슨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레미케이드(Remicade)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한 해 레미케이드 매출은 53억2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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