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故임세원 교수에 대한 추모식이 12일 고려대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가족, 친지, 동료 등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추모식을 주관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및 고인의 뜻에 함께하는 정신보건유관단체는 ‘정신건강을 위해 차별과 편견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다짐’을 통해 故임세원 교수의 뜻을 이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평생 마음이 아픈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동료 故임세원 교수를 애도한다”며 “이러한 비극의 원인에 빈약한 정신건강시스템과 지원의 부재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고인의 유족이 우리에게 보여준 고인의 유지를 함께 실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신체질환과 다름없이,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편견 없이 언제든 손쉽게 치료와 회복에 대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는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을 소망한다. 정부는 구체적 안전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한다. 정부, 국회, 사회는 근본적인 정신건강개혁을 수행해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