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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받던 환자, 흉기로 의사 살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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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받던 환자, 흉기로 의사 살해 '충격'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1.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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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의협 긴급 회의 소집
 

서울 대형병원에서 정신과 외래 진료를 받던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환자 A씨는 12월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상담실에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의사가 도망치자 뒤쫓아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흉부를 찔려 중상을 입은 의사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7시 30분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간호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된 상황이며,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경찰서로 이송해 범행 경위와 동기에 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비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협회에서도 사태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 이하 의협 집행부는 1일(오늘)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고, 숨진 의사회원과 그 가족을 위로하고자 조문을 간다는 계획이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의료계는 그동안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개선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허망한 일이 벌어져 모든 의사가 충격에 빠졌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 내 폭행 근절 대책 등 의료정책에 대해 정부가 의사라는 전문가단체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이상훈 회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항상 급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안고 진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동료의 명복을 빈다. 추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의사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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