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페리플러스’ 발매…연간 500억 수입대체

보령제약(대표이사 김상린)은 17일 완전 우리 기술로 만든 복막투석액 ‘보령 페리플러스’를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복막투석액은 만성신부전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 그동안 박스터, FMC, 겜브로 등 다국적 3사의 제품이 국내 시장을 점령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만성신부전 환자 중 복막투석액 사용 환자수는 7,569여명으로 매년 1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완전 국산 제품인 보령 페리플러스가 복막투석액 시장의 50%만 차지하더라도 연간 5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1989년 독일 프리제니어스(Fresenius)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복막투석(CAPD)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 5년간의 연구 끝에 완전 국산화에 성공한 ‘보령 페리플러스’ 생산에 성공했다.
‘보령 페리플러스는’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CAPD 제품에 비해 생체적합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중성PH와 중탄산을 완충제로 사용한 투석액으로, 투석시 통증과 불편감감을 없앴으며, 포도당을 전해질과 분리시켜 GPD(포도당분해산물)의 생성을 최소화 시켰다.
또한 Non-PVC용기를 적용, 환경호르몬(DOP)으로부터 안전하며, 보령제약이 독자 개발해 특허출원 중인 커넥터 ‘이지클로저(Easycloser)’를 적용해 투석액 연결시 공기 중 노출을 1회로 최소화함으로써 감염기회를 반감시키는 등 기능과 편의성도 아울러 향상시켰다.
한편 보령제약은 17일 김승호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복막투석액 ‘볼령 페리플러스’의 발매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매식에서는 국내 복막투석 시장의 현황과 보령 페리플러스 발매 경위 발표, 제품 소개, 발매 유공자 표창, 김광호 사장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보령제약은 이날 사내 발매식을 시작으로 지역별 사외 발매 기념행사를 계속적으로 진행, 보령 페리플러스의 조기 시장 정착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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