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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지죄 餘桃之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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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지죄 餘桃之罪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2.1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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餘桃之罪

-餘 남을 여

-桃 복숭아 도

-之 갈 지

-罪 허물 죄

직역을 하면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비유적으로 같은 행동을 했어도 사랑을 할 때와 미워 할 때의 행동이 다르다는 말이다.

위나라 시대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있었다.

예뻣기 때문에 임금의 사랑을 온 몸에 받았다. 그래서 임금은 그를 사랑했고 그가 자신의 마차를 타고 나가도, 먹다 남은 복숭아를 주어도 좋은 것으로 해석했다.

마차를 타고 나간것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니 이는 효자라고 칭찬하고 복숭아를 다 먹고 싶어도 나를 위해 남겨 준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미소년이었던 미자하도 늙었다.

왕은 늙은 그가 싫었다. 그래서 그에게 과거의 잘못을 끄집어 내 벌을 주었다. 

임금만 탈 수 있는 마차를 타고 나간 것은 효가 아니라 불충이며 먹다 남은 복숭아를 준 것은 다 먹고 싶어도 임금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먹기 싫어서 먹다 남은 것은 준 것으로 해석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이 바뀌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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