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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폐암치료제 로바-T 임상 3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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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폐암치료제 로바-T 임상 3상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2.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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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간 단축 가능성...환자 등록 중지

애브비는 신약 후보물질 로발피투주맙 테시린(Rova-T, Rovalpituzumab Tesirine)을 진행성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이던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했다.

애브비는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의 권고에 따라 TAHOE라는 임상 3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IDMC는 TAHOE 연구에서 로바-T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이 토포테칸(topotecan) 대조군에 비해 오히려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환자 등록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또한 IDMC는 현재 TAHOE 연구에서 로바-T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연구자들과 환자들이 치료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 개별적으로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IDMC의 권고는 TAHOE 연구에만 적용되며 다른 로바-T 임상시험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애브비 연구개발부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 마이클 세베리노 박사는 “환자들이 우리의 최우선순위에 있으며 이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자사는 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브비는 2016년에 스템센트릭스(Stemcentrx)를 5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로바-T를 획득했다. 로바-T는 암 줄기세포를 포함해 종양세포에서 흔하고 건강한 조직에는 없는 DLL3(Delta-like protein 3)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다. DLL3은 소세포폐암 환자 종양의 80% 이상에서 발현된다.

로바-T는 소세포폐암 3차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애브비는 올해 3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논의 이후 로바-T의 신속 승인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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