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ANT 추가분석 자료, ESC 2005서 발표

ESC에서 발표된 연구결과 자료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ARB 고혈압제 디오반의 심장 보호 효과가 다시 한번 재확인됐다.
최근 디오반은 심혈관 보호 기능으로 심부전 및 심근경색후 고위험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제로 전세계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디오반은 현재 ARB계열 항고혈압제 중에서 심부전 및 심근경색후 환자 양쪽에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약물이다.
이번에 발표된 대규모 VALIANT(디오반 급성 심근경색 연구) 임상시험의 새로운 추가 분석결과에 따르면, 디오반이 심근경색 등과 같은 동맥경화증 발병 감소에 ACE 억제제 캡토프릴과 동등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VALIANT 연구의 주연구자이며 영국 글래스고우 의대 순환기내과 존 머레이 교수는 디오반의 심근경색(심장발작) 생존자에 대한 장점을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ARB계열 치료제의 임상시험의 특징상 이 계열 약물의 동맥경화증 발병 예방 효과 여부를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발사르탄이 동맥경화성 발병을 사전 예방하는데 ACE 억제제와 동등한 효과가 있다는 발전된 증거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치명적인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례로, 심근경색 생존자의 50% 이상이 심근경색 재발을 경험하고 있으며, 심근경색 후 6년 이내에 남자는 12명 중 1명, 여장의 경우 9명 중 1명 비율로 각각 뇌졸중을 겪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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