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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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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발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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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감원 예정...동물의약품 사업 중단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이 핵심 생명과학 사업을 강화하고 생산성 및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은 생산성과 혁신을 향상시키면서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 및 구조적 방안들을 통해 핵심 생명과학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바이엘의 감사이사회는 경영이사회와 이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바이엘은 매력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성공을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바이엘은 동물의약품 사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평가 중이다.

바이엘은 이 사업부가 매력적인 시장에서의 성장 대안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동물의약품 사업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핵심 사업인 제약, 컨슈머헬스, 작물과학 사업에 할당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엘은 컨슈머헬스 분야에서 수년 내에 시장성장률을 따라잡고 수익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시작할 생각이다. 이러한 조치에는 일부 제품군의 처분이 포함돼 있다.

바이엘은 앞서 발표한 처방용 피부과 제품 매각 외에도 자외선 차단제(코퍼톤), 발관리 용품(닥터숄즈) 제품 라인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핵심 컨슈머헬스 사업의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바이엘은 비용 구조를 크게 개선하고 기능과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몬산토(Monsanto)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계획 중인 효율 및 구조적 방안들을 통해 2022년부터 연간 26억 유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방안에는 전 세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11만8200명 중 약 1만2000명의 감원이 포함됐다. 이 중 900명은 제약 연구개발부, 350명은 독일 부퍼탈에 있는 8인자 제조시설에서 이뤄진다.

약 1100명은 컨슈머헬스 사업, 4100명은 작물과학 사업, 5500~6000명은 기업 기능, 지원, 사업 서비스, 지역 플랫폼과 연관이 있다. 이러한 직원 감원은 2021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엘은 비용 절감을 통한 여유자금을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자사는 최근 전략 개발을 통해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 이제 이러한 방안들을 추진하면서 사업 성과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생각이다. 이는 바이엘이 생명과학기업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점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2022년 말까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총 35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지출액은 이 중 3분의 2를 차지하고 자본적 지출은 3분의 1 미만을 차지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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