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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반트, 혈액질환 유전자치료제 전문 계열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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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반트, 혈액질환 유전자치료제 전문 계열사 설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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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은 아루반트...겸상적혈구병 신약 연구

스위스 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아루반트 사이언스(Aruvant Sciences)라는 새로운 계열사를 설립했다.

로이반트와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메디컬센터는 혈액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바이오제약기업인 아루반트 사이언스를 설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개발도상국에서 겸상적혈구병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비영리재단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아루반트의 설립은 로이반트와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상업부인 이노베이션 벤처스(Innovation Ventures)의 협력관계를 토대로 이뤄졌다.

아루반트의 파이프라인에서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겸상적혈구병과 베타지중해빈혈(β-thalassemia)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인 RVT-1801이다.

RVT-1801은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통해 변형된 태아 혈색소(fetal hemoglobin) 유전자를 자가 줄기세포에 삽입함으로써 기능성 적혈구를 증가시키는 기술이 활용됐다.

연구에 따르면 태아 혈색소 수치가 높은 겸상적혈구병 환자는 혈관막힘위기 및 입원을 더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VT-1801은 산소운반능력을 최적화하고 항-겸상세포생성 특성을 갖도록 변형된 유전자 부호화 태아 혈색소를 전달하는 유일한 임상단계 유전자 치료제로 알려졌다.

신시내티 아동병원 산하 신시내티 종합겸상적혈구센터의 책임자 푸남 말릭 박사의 실험실은 RVT-1801을 개발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의 예비 임상 자료는 다음 달에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말릭 박사는 “로이반트의 팀과 협력해 이 획기적인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로이반트와 함께 일하기로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그들의 진정한 헌신 때문이다”고 말했다.

로이반트 사이언스의 사업부 로이반트 파마(Roivant Pharma)의 마유크 슈카트메 사장은 “신시내티 병원과의 협력관계는 심각한 질환에 대한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해 새로운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로이반트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신시내티 아동병원은 로이반트로부터 일정한 계약금과 아루반트 지분을 받게 되며 향후 성과금 및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반트는 아루반트 설립과 동시에 비영리조직인 로이반트 재단(Roivant Foundation)을 설립했다. 로이반트 재단은 개발도상국에서 겸상적혈구병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활동할 것이다. 전 세계 겸상적혈구병 환자 중 약 70%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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