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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리·알콘, 당 측정 스마트 렌즈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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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리·알콘, 당 측정 스마트 렌즈 개발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2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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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된 측정 어려워...다른 프로젝트에 집중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의 생명과학부문 자회사 베릴리(Verily)와 노바티스의 안과질환부문 계열사 알콘(Alcon)이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당 측정 스마트 렌즈 개발을 중단했다.

베릴리의 브라이언 오티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포스트를 통해 프로그램 중단 소식을 전했다.

베릴리와 알콘은 2014년에 당 측정 스마트 렌즈 개발을 위한 제휴를 시작했다. 당 측정 스마트 렌즈는 베릴리의 첫 프로젝트들 중 하나였다.

오티스 CTO는 임상 연구 결과 눈물 포도당과 혈당 농도 간의 상관관계를 측정할 때 일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는 복잡한 눈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눈물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과 부분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한다.

눈물 속 생체 분자의 간섭으로 인해 눈물 필름에 있는 소량의 포도당을 통해 정확한 포도당 수치를 얻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신뢰할 만한 눈물 포도당 수치 측정을 위한 안정 상태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베릴리는 알콘과 함께 당 측정 렌즈 프로그램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노안 환자를 위한 스마트 렌즈와 백내장 수술 후 시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안내 렌즈 등 다른 렌즈 개발 프로젝트들은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이와 동시에 오티스 CTO는 저렴하면서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 개선된 당 측정 방법 등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릴리는 덱스콤(Dexcom)과 소형 연속당 측정기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 중이며, 사노피와의 합작투자사인 온듀오(Onduo)를 통해 연속적인 측정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에 통합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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