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4 23:04 (수)
서울대병원 사태 해결 실마리 찾아야
상태바
서울대병원 사태 해결 실마리 찾아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1.20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병원의 논란이 심상치 않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라는 긴 이름을 가진 노조는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서창석병원장의 해임 건의안을 상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박근혜 정권시절 국정농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서병원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용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감과 올해 서울대병원 국감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으나 여전히 서 병원장이 재직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서 병원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하면서 여전히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장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병원 간호사들의 과로 현실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노조는 노동청 근로감독 이후에도 여전한 간호사 연장노동과 간호사 야간근무 시간 허위 기재 및 수당 미지급 등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간호사의 근속기간이 짧은 것은 높은 강도의 노동을 장시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노동청에서 서울 주요 대학병원 교대근무 간호사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악한 간호사 근무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병원측이 사태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우리는 병원의 장기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파업의 여파는 환자에게 돌아가고 국민건강의 위협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는 것은 해결해야 옳지만 파업이라는 극단 수단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노사 화합을 기대해 본다.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사측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노조측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서로 한 발 양보하는 미덕이 절실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