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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화이자, 바벤시오 난소암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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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화이자, 바벤시오 난소암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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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유의성 없어...추가 분석 예정

독일 머크와 화이자의 PD-L1 항체 바벤시오(Bavencio, 아벨루맙)가 백금 저항성 및 불응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와 화이자는 백금 저항성 및 불응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아벨루맙 단독요법, 아벨루맙과 화학요법의 일종인 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PLD, 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JAVELIN Ovarian 200라는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아벨루맙 단독요법 또는 아벨루맙과 PLD 병용요법을 PLD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들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회사는 병용요법군에서 신호가 관찰됐다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벨루맙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과 관련해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아벨루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체 JAVELIN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관찰된 것과 비슷했다. 현재 자료 분석이 진행 중이며 자세한 연구결과는 향후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화이자 글로벌제품개발부 면역항암·초기개발·중개종양부문 총괄 크리스 보쇼프 수석부사장은 “JAVELIN Ovarian 200에는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환자군인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공격적인 불응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상당수 등록됐다"면서 "이 환자군은 대개 임상 3상 난소암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환자들이 새 치료 옵션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식해 백금-저항성 또는 불응성 환자에 대한 첫 면역관문 억제제 임상 3상 시험인 JAVELIN Ovarian 200을 시작했다"며 "이 결과는 이 여성들이 직면하는 중대한 문제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머크 바이오제약사업 연구개발부 총괄 루치아노 로세티 부사장은 “OS와 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아벨루맙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임상적 활성을 나타내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 결과는 추가적으로 분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와 화이자는 JAVELIN Ovarian 200 외에도 다수의 임상시험이 포함된 난소암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아벨루맙을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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