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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에피자임과 항암제 개발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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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에피자임과 항암제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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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후성유전학 기반...정밀의학 사업 확대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미국 제약회사 에피자임(Epizyme)이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이전에 다룰 수 없었던 후성유전적 표적 2개에 대한 새로운 소분자 억제제를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연구, 개발, 상업화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표적들은 헬리카제(helicase) 및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histone acetyltransferase, HAT) 계열의 효소로, 이 효소 조절장애는 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발견연구 총괄 클리브 우드 수석부사장은 “에피자임과의 제휴는 새로운 세대의 정밀의약품을 통해 암 치료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려는 자사의 전략적 비전을 강화한다.

에피자임과 협력관계를 맺고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 대한 치료법과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후성유전적 억제제를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후성유전적 변형은 어떻게 유전자가 생물학적으로 조절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암의 절반 이상은 후성유전적 변형에 있는 기능적 오류에 기인할 수 있다. 후성유전적 조절장애는 유전자 조절에 관한 특정 요소의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변화는 치료제로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환자를 발견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휴를 맺은 두 표적이 주목할 만한 이유는 암에서 명확한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환자 계층화 바이오마커를 갖고 있어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환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에피자임은 이 효소들의 역할을 발견하고 이를 치료 표적으로 개발하는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제휴의 전략적 목표는 현재 정밀의학 치료제가 부족한 유형의 폐암 및 다른 고형종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헬리카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상업화 책임은 두 회사가 공유하며 베링거인겔하임은 미국 외 국가에서 상업화를 담당할 생각이다. HAT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책임은 두 회사가 공유하며 전 세계적인 개발 및 상업화 책임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맡게 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에피자임에게 1500만 달러의 계약금과 내년에 500만 달러의 연구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피자임은 연구, 개발, 승인, 상업적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향후 최대 2억8000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에피자임의 로버트 베이즈모어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혁신적인 표적 발견 및 연구 역량과 베링거인겔하임의 세계적인 수준의 신약 개발 및 상업화 전문지식을 결합해 이 표적들과 자사 플랫폼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동시에 에피자임은 주요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는데 계속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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