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애브비, 미션과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신약 개발 제휴
상태바
애브비, 미션과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신약 개발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16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유비퀴틴 효소 활용...질환 진행 중단 목표

애브비와 미션 테라퓨틱스(Mission Therapeutics)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영국 제약회사 미션 테라퓨틱스는 애브비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탈유비퀴틴 효소(DUB, deubiquitylating enzyme) 억제제를 연구하고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의 기능 손상 및 사멸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잘못 접혀진 독성 단백질의 축적과 연관이 있다.

탈유비퀴틴 효소는 단백질들의 분해를 조절함으로써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에게는 100개 이상의 탈유비퀴틴 효소가 있다.

애브비와 미션의 목표는 뇌 속에 있는 특정 탈유비퀴틴 효소들을 억제해 독성 단백질을 분해시키고 축적을 막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가장 흔한 유형의 신경계 질환이다. 2017년에는 세계에서 약 5000만 명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숫자는 2030년에는 7500만 명에 달할 것이며 20년마다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는 10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질환의 진행을 중단시키거나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애브비 신경과학발굴연구 제임스 서머스 부사장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환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새로운 치료제가 시급히 필요하다"면서 "미션의 연구자들은 이 질환들의 이해를 돕는 인상적인 초기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 연구를 발전시키고 의미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션의 앤커 룬데모스 CEO는 “애브비의 팀은 상호보완적인 역량과 전문지식,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들과 협력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면서 "이 제휴를 통해 미션의 최고 수준의 DUB 기술 플랫폼 개발을 진전시키고 이 신경퇴행성질환들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휴 계약의 재정적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조건에 따라 두 회사는 특정 DUB를 발견하고 적합한 화합물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애브비는 최대 4개의 선택된 표적들에 대한 DUB 억제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미션에게 라이선스비와 성공 기반 보수 및 로열티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 제휴에 미션의 주요 DUB 프로그램인 USP30과 USP10은 포함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