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안과전문기업 알콘(Alcon) 분리를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3일 알콘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첫 Form 20-F 등록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알콘을 독립적으로 공개 매매되는 기업으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신청은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등록하기 위한 절차다.
알콘이 제출한 서류에는 분리 계획과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 전략, 재정 상황, 경쟁력, 특정 위험요인에 대한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알콘의 경영진은 조만간 발표회를 통해 이 내용을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이 사업 분리가 중요한 성장 기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며 각자의 사업과 전략적 우선순위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CEO는 “노바티스와 알콘이 별개의 기업으로 활동하면서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알콘 분리는 노바티스가 혁신의약품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 변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알콘에게 이는 강력한 포트폴리오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가진 안과 기기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 기회를 추구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인 집중과 유연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알콘의 데이비드 엔디컷 CEO는 “이 중요한 이정표는 계획돼 있는 분리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장하고 있는 안과 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알콘 분리는 관련 허가 절차, 노바티스의 이사회 및 주주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