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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제약 매출 상승 불구 성장률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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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제약 매출 상승 불구 성장률 미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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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하락, 환율 영향...전년과 비슷한 수익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은 올해 3분기 실적 성장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바이엘이 자렐토(Xarelto) 같은 의약품들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물의약사업의 실적 하락과 환율 영향 때문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바이엘의 일회성 항목이 조정된 3분기 EBITDA(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2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억5000만 유로를 상회한 것이다. 환율 및 포트폴리오 변동 영향이 조정된 총매출액은 99억 유로로 1.9% 증가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바이엘의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 매출이 적응증 확대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바이엘은 자렐토 매출이 18.8% 증가, 안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매출은 17.9% 증가, 폐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 매출은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이 제외된 제약사업부 EBITDA는 15억5400억 유로로 4.1% 증가했다.

반면 동물의약사업부의 EBITDA는 4400만 유로로 거의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는 3분기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 조기에 발생함에 따라 3분기 판매량이 줄어들은 영향이 컸다.

바이엘이 최근 인수한 농업생물공학 기업 몬산토(Monsanto) 사업은 3분기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이는 계절성 때문에 대개 하반기에는 한 해 EBITDA의 약 20%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엘은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과 레인저프로(RangerPro)가 암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소송이 8700건에서 9300건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바이엘은 첫 번째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항소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바이엘은 올해 EBITDA는 환율 영향을 고려했을 때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조정된 핵심주당순이익은 작년에 기록한 6.64유로에서 올해 5.70~5.90유로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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