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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심부전약 '엔트레스토'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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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심부전약 '엔트레스토'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1.1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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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날라프릴보다 효과적...심부전 바이오마커 감소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심부전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에날라프릴(enalapril)보다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노바티스는 급성 비대상성 심부전(ADHF) 사건으로 인한 입원 이후 안정된 상태인 심박출계수가 감소한 만성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PIONEER-HF 임상시험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PIONEER-HF 연구는 심박출계수 40% 이하이며 NT-proBNP(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수치가 1600pg/mL 이상 또는 BNP(b-type natriuretic peptide) 수치가 400pg/mL 이상인 18세 이상의 심부전 환자 881명이 등록됐다. 환자들은 사쿠비트릴 97mg/발사르탄 103mg 또는 에날라프릴 10mg을 1일 2회 복용했다.

엔트레스토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에날라프릴 투여군보다 4주째와 8주째 평균 NT-proBNP 수치가 29%가량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트레스토 투여군에서 NT-proBNP 수치 감소는 치료 시작 후 1주째부터 관찰됐다.

NT-proBNP는 중증도를 평가하고 심부전 예후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바이오마커다. 엔트레스토의 우수한 NT-proBNP 감소 효과는 새로 진단된 HFrEF 환자와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안지오텐신수용체길항제(ACEi/ARB)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 다양한 HFrEF 환자군에서 일관됐다.

또한 탐색적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가 사망, 심부전 재입원, 좌심실 보조장치 이식, 심장이식 대기자 등록 등이 포함된 복합 사건 위험을 에날라프릴에 비해 46%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엔트레스토 투여군은 주로 사망, 심부전 재입원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 도중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저혈압, 고칼륨혈증, 신장 합병증 발생률은 두 그룹이 비슷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됐다. 엔트레스토는 심박출계수가 감소한 만성 심부전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 및 심부전 입원 위험 감소 용도로 허가됐다.

PIONEER-HF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예일대 의과대학 심장학 에릭 벨라스케스 교수는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급성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우리의 기본 접근방식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PIONEER-HF 시험 결과에 따라 급성 심부전이 진단됐으며 혈류역학적으로 안정되고 낮은 심박출계수가 확인된 환자인 경우 신경호르몬 활성을 감소시키고 퇴원 후 심부전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쿠비트릴/발사르탄 치료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 의학부 글로벌 대표 슈리람 애러드하이 최고의학책임자는 “심혈관계 사망 및 심부전 입원에 대한 엔트레스토의 효과가 ACE 억제제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PARADIGM-HF 연구 자료를 통해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에 엔트레스토 사용을 뒷받침하는 일관된 증거를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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