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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회와 총파업 그리고 국민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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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회와 총파업 그리고 국민여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1.1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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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휴일이지만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였다. 모인 의사들은 횡격막탈장 환아 사망 때문에 법원이 의사 3인에게 금고형을 선고한 사건을 항의했다.

최선의 진료를 했음에도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들은 죽은 의료를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주최로 11일 대한문 앞 광장에 약 6500여명의 의사가 참석해 이같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에 멈추지 않고 전국 의사 총파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모인 의사들 앞에서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섰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매우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국민건강에 매진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옥에 가는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개혁하자고 주장했다.

굴욕적인 삶을 버리고 의권을 지켜 내자는 것. 오늘 대회는 우리가 원하는 법제정을 위한 교두보라며 의사 총파업 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총파업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집행부가 실제로 총파업 투쟁을 벌일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총파업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는 집회 내내 이어졌다.

의협은 이번 집회를 통해 투쟁 분위기를 고조 시키면서 나아가 의사 면허 박탈이나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에 대한 법안 저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의협의 이런 집회를 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호응 일변도는 아니다. 집회를 보던 일부시민들은 의사들의 파업에 의아해 하면서 국민여론과 동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의료가 한 번은 멈추어야 한다는 의협의 입장과 국민의 전폭적인 여론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이견 사이에서 의협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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