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제약 말뿐 근본 대책 요구

11일 과천 L약사에 따르면 “제약사 영맨(영업사원)들의 불손한 태도는 변함이 없어 항의하고 사과받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약사는 " 사과할 때는 오장육부를 빼줄 것 처럼 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예전의 행태로 돌아온다" 고 주장했다.
L약사는 제약사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K제약사는 밀어넣기와 지원물품회수 협박으로 약사단체의 항의를 받고 제품 회수를 중단했다. 또 Y제약사는 영업사원의 불손한 태도로 빈축을 샀으며 H제약사는 약품 주문 후 한달이 넘어 배달해줘 거래처 관리 소홀로 지적받았다.
또 J제약사는 직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해당 약국에 협박을 하고 D제약사는 반품을 받지 않아 약사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에 항의하면 본사는 사과를 하지만 사과를 받아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일선 개국약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사급이나 담당 영업소장이 약국을 방문해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만 그것도 채 한달을 못 간다는 것이다.
다른 약사는 “해당 약국에 높은 사람이 와서 사과를 했다고 해도 그때 뿐”이라며 “급한불 끄기에 급급하다, 대책마련과 영업사원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지금 H제약사 사과문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과문을 공식적으로 약국에 전달한다고 했지만 연락이 없다”면서 “영업사원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더라”며 말만 앞세운 사과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이에 개국가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재교육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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