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 애브비가 스웨덴 제약회사 바이오아틱(BioArctic)의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아틱은 애브비로부터 연구, 개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된 옵션 행사를 통보받았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옵션은 미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승인 대상이다.
바이오아틱와 애브비는 2016년에 바이오아틱의 알파-시누클레인 항체 포트폴리오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신경계질환으로, 2040년에는 전 세계 환자수가 129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킨슨병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을 가진 일부 환자에서는 알파-시누클레인 유전자 변이가 파킨슨병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좀 더 일반적인 산발성 파킨슨병의 주요 신경병리학적 특징은 독성 응집체 및 세포 내 침전물 형태의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이다.
바이오아틱의 알파-시누클레인 항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개발이 진전된 BAN0805는 파킨슨병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 조절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바이오아틱은 내년에 미국 내에서 BAN0805에 대한 첫 임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 임상시험 신청 준비를 하고 있다.
반독점 당국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바이오아틱은 사노피로부터 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바이오아틱은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최대 7억5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 앞서 애브비는 바이오아틱에게 8000만 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바이오아틱의 구닐라 오스왈드 CEO는 “애브비가 바이오아틱의 알파-시누클레인 항체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해 자랑스럽다. 이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면서 파킨슨병을 앓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새로운 혁신적인 질환 조절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