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일루미나(Illumina)가 경쟁사인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Pacific Biosciences, PacBio)를 12억 달러에 인수했다.
두 회사는 일루미나가 퍼시픽을 주당 8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계약은 일루미나와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이사회에 의해 승인됐다.
이 인수는 복잡한 유전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팩바이오의 롱-리드(long-read) 염기서열 분석 능력을 통해 일루미나의 염기서열 분석 솔루션을 보완한다.
일루미나의 정확하고 경제적인 숏-리드(short-read)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은 선도 유전체 해독과 유전체 상동 영역의 해독 같은 대부분의 염기서열 분석에 최적으로 대응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롱-리드 플랫폼을 통해 더 잘 대응할 수 있다.
일루미나는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통해 연구자들이 보다 빠르게 연구를 수행하고 임상의들이 경제적으로 새로운 검사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통합된 작업흐름과 새로운 혁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루미나의 프란시스 데소우자 최고경영자는 “팩바이오의 탁월한 정확성은 일루미나의 숏-리드 염기서열 분석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두 기술을 결합하는 것은 더 많은 활용을 가능하게 하며 유전체 발견 속도를 가속화하고 자사의 혁신 엔진을 강화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절감하면서 염기서열 분석의 정확성을 향상시켜온 팩바이오의 끊임없는 노력은 염기서열 분석을 확대할 수 있는 롱-리드 플랫폼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클 헝커필러 최고경영자는 “두 회사의 상호보완적인 염기서열 분석 기술은 고객들에게 통찰력과 이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유전체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일루미나는 인수 절차가 내년 중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