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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약사회장 선거, 과거와 결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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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약사회장 선거, 과거와 결별하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1.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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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연말 결전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부산히 움직이면서 한 표 라도 더 얻기 위해 약심을 공략하고 있다.

후보군들의 면면이 확정되면서 경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도지부의 경우 경선 없이 추대 분위기가 일고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대개는 2,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경쟁이 있다보니 이번 선거도 그 전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과열과 혼탁양상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비방 분위기는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는 축제를 흐리는 장본인이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승패가 결정돼야 패배한 후보자도 깨끗이 승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축하를 당선자에게 전할 수 있다.

인물이나 공약에서는 내가 월등한데도 상대의 네거티브 전략 때문에 패했다고 한다면 두고두고 원한의 심정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약사회 선거는 그 이전의 관행을 말끔히 씻어내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

동문 선거나 패거리 선거가 아닌 그야말로 약사들이 원하는 현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 있고 사심 없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후보가 진실인지, 다른 후보가 가짜인지를 가려내는 판별력이 중요하다. 고만 고만한 인물이라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하기 어렵다면 일단 그 후보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품성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회장이 된다고 해서 과거 잘못된 관행이 단번에 사라질 수 없다. 이런 사람이 회장이 되면 공익보다는 사익을 추고하고 약사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회장직을 이용하려 할 수 있다.

과거 약사회장들의 행태는 이를 잘 증명해 준다. 정치권 진출 보다는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해 진력한다고 약속해 놓고는 은근슬쩍 국회로 나가는 징검다리로 이용해 먹은 인물들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봉사활동이 자신의 천직이기 때문에 약사회장도 오로지 봉사의 일념으로 한다고 공약해 놓고는 사적이익 챙기기에만 골몰하는 회장도 봐왔다.

이런 후보가 이번 선거에도 당선된다면 불행한 것은 약사회원들이다. 그러니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가짜 후보가 아닌 진짜 후보를 가려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리를 팔거나 향응을 받았다고 해서 그 후보에게 투표를 하는 어리석은 행동이 더는 있어서는 안 되겠다. 동문이나 동향에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구태의연한 자세도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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