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미국 투자회사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이 세레벨 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라는 새로운 바이오제약회사를 설립했다.
화이자와 베인캐피털은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후보물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게 될 새로운 바이오제약회사를 세웠다고 23일 발표했다.
화이자는 세레벨을 위해 상업화 전 단계의 신경과학 자산 포트폴리오를 내놓기로 했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전증, 조현병, 중독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임상단계 후보물질 3종과 다수의 전임상단계 후보물질이 포함돼 있다. 베인캐피털은 일단 3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레벨은 긴급한 미충족 수요가 있는 치료 분야에서 치료옵션을 확대하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베인캐피털과 화이자는 세레벨이 신경계 및 신경정신계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CNS 전문 연구팀과 생명과학 경영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세레벨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개발이 진전된 자산은 D1 부분 효능제다. 내년에 이 후보물질을 파킨슨병 증상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뇌전증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는 임상 2상 준비 단계의 선택적 GABA 2/3 효능제와 신경염증에 대한 초기 개발, 발굴, 연구 프로그램들이 있다.
화이자는 신경과학분야 연구 활동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이 신경과학 자산들을 CNS 전문회사에게 넘겨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화이자는 세레벨의 지분 25%를 소유할 것이다. 화이자의 경영진 2명과 베인캐피털의 메니징디렉터 중 2명은 세레벨 이사회의 일원이 된다.
화이자 내과질환부문 최고과학책임자인 모리스 번바움은 “세레벨이 화이자의 후보물질들을 계속 개발하게 돼 기쁘다. 향후 세레벨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 대한 광범위한 과학적 이해에 기여하고, 이 치명적인 질환을 앓는 환자와 환자 가족에 대한 책임을 이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