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과 화학요법(카보플라틴 및 아브락산) 병용요법이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임상 3상 IMpower130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평가됐다.
분석 결과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요법보다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군이 18.6개월, 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이 13.9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티쎈트릭 기반의 병용요법은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군이 7.0개월, 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이 5.5개월이었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각 의약품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연구 자료는 유럽종양학회(ESMO) 2018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로슈의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이 티쎈트릭 기반 병용요법을 통한 1차 치료는 가장 흔한 유형의 폐암인 비편평 비소세소폐암을 앓는 환자에게 유의한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암은 복잡한 질환이며, 이 병용요법은 새 치료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이 요법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보건당국들과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로슈는 임상 3상 IMpower132 연구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됐지만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는 충족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IMpower132 연구에서는 티쎈트릭과 또 다른 화학요법(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과 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평가됐다. 이 연구의 최종적인 전체 생존기간 결과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