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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표적항암제', NTRK 융합 고형종양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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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표적항암제', NTRK 융합 고형종양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0.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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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기반 치료법...종양 수축 입증

로슈의 맞춤형 표적항암제 엔트렉티닙(entrectinib)이 NTRK(Neurotrophic tropomyosin receptor kinase) 융합 양성 고형종양 환자의 종양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임상 2상 STARTRK-2, 임상 1상 STARTRK-1, 임상 1상 ALKA-372-001 시험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 엔트렉티닙이 NTRK 융합 양성 고형종양 환자 중 절반 이상의 종양을 수축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57.4%로 집계됐다. 이 객관적 반응은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거나 없는 환자를 포함해 10개의 고형종양 유형에서 관찰됐다.

또한 엔트렉티닙은 암이 뇌로 전이된 환자 중 절반 이상의 종양을 수축시켰다. 이러한 두개내 반응률은 54.5%였으며 이 중 4분의 1 이상이 완전 반응에 도달했다.

엔트렉티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비슷했다. 이 자료는 유럽종양학회(ESMO) 2018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로슈의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이 자료는 엔트렉티닙이 치료하기 어려운 희귀암들을 암 발병 부위에 관계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엔트렉티닙은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찾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같은 검사를 활용하는 맞춤의학을 재정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NTRK 융합 양성 고형종양 환자는 더 많은 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보건당국들과 협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슈는 자회사인 파운데이션 메디슨과 함께 맞춤의학 및 첨단진단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엔트렉티닙으로 가장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NTRK 유전자 융합 환자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엔트렉티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혁신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유럽의약청(EMA)에 의해 우선순위 의약품(PRIME), 일본 보건당국에 의해 사키가케(Sakigake) 적용 대상으로 지정됐다.

로슈는 최근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19차 국제폐암컨퍼런스에서 엔트렉티닙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77.4%의 종양을 수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두개내 객관적 반응률은 55.0%로 분석됐다.

로슈는 이러한 분석 결과들을 FDA, EMA를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들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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