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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뎅기열 백신 유럽 승인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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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뎅기열 백신 유럽 승인 청신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0.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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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감염 예방 백신...최종 결정만 남아

유럽의약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사노피의 뎅기열 백신 승인을 권고했다.

사노피는 CHMP가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Dengvaxia)의 판매 허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뎅기열은 고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뎅기열을 일으키는 뎅기바이러스 감염은 치명적인 형태의 질환인 뎅기출혈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뎅기열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CHMP는 뎅그박시아를 뎅기열이 발생하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뎅기바이러스 감염 병력이 있는 9~45세의 사람에서 뎅기바이러스 혈청형 1, 2, 3, 4로 인한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뎅그박시아는 15개 국가에서 4만 명 이상이 참가한 연구들을 통해 평가됐다. 유럽 집행위원회의 결정은 오는 12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노피파스퇴르 의학부 대표 수-핑 잉은 “이 권고는 유럽 내 뎅기열 발생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뎅기열이 발생하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뎅기바이러스 혈청형에 재감염될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재감염이 일어나면 첫 번째 감염 때보다 증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노피는 뎅기열로 인한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예방 노력의 일환으로 뎅기열 백신접종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뎅그박시아는 전 세계 20개 국가에서 뎅기열 예방 백신으로 승인돼 있다.

당초 사노피는 뎅그박시아를 뎅기바이러스 감염 병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예방 백신으로 판매했었지만 이전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에게 접종할 경우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사노피는 이로 인해 필리핀에서 대규모 환불 사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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