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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 늘리자는 주장이 합당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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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 늘리자는 주장이 합당하다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0.1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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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가 적정한지를 놓고 벌이는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적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많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이 의사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적정의사 인력을 위한 정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지역별 의료격차의 해소는 물론 환자의 건강권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어서 앞으로 대책이 주목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의사수가 매우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별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3.0명 수준이었으며 광주(2.4명), 대전(2.4명), 대구(2.3명), 부산(2.3명) 등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대도시로 전국 평균(인구 1000명당 2.2명)보다 의사 수가 월등히 많았다. 광역시중에서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곳은 울산(1.5명)과 인천(1.7명) 뿐이었다.

대도시에 이처럼 의사가 집중된 것과는 달리 경기(1.6명), 강원(1.7명), 충북(1.5명), 전북(2.0명), 전남(1.6명), 경남(1.6명), 제주(1.7명) 등은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경북과 충남 경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각각 1.3명, 1.4명에 불과해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지역 불균형을 드러냈다.

인구 대비 의사수가 적은 곳은  의사 한 명 당 돌봐야 하는 입원환자와 병상이 그 만큼 늘어나 효과적인 환자관리가 부실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금의 의사 수로는 지역 간 불균형으로 외래는 물론 입원환자의 적정한 관리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부족한 의사들은 대개 대도시에 몰려 있어 군소 도시에 거주하는 환자들은 의료의 사각지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의사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30개국 중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에서 꼴찌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 3.4명인 반면 우리나라는 2.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의사수를 늘리자는 주장이 합당하다면 정부는 뒤로 미룰 일이 아니다. 국민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을 없기 때문에 서둘러 의사수를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이고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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