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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비대위 무산 문케어 추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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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비대위 무산 문케어 추진 탄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0.04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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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집행부가 출범 후 맞은 최대 위기를 잘 이겨냈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열린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최대집 집행부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비대위 구성은 물 건너 갔고 집행부 반대세력은 힘을 잃었다. 이로써 의-정이 합의한 비급여의 급화라는 문재인 케어 실현은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임총은 최대집 집행부 출범 5개월 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의료계 내부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통상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총은 집행부에게 긴장감을 주고 비대위 구성시 집행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전권이 비대위에 모아질 경우 집행부는 사실상 껍데기에 불과하다. 집행부 기능이 사실상 정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형국이 되는 것이다.

총회 전까지만 해도 비대위 구성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대의원들의 절대 다수는 비대위 구성에 반대하고 최대집 집행부를 신뢰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집행부는 한 숨을 돌렸고 반대세력은 힘을 잃었다.

이같은 결과는 최 집행부가 시작한 지 채 5개월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최 집행부의 그동안 회무에 대한 신뢰가 축적된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록 애초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 케어 저지에서 실행으로 방향을 180도 바꾸기는 했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 의료계내의 분위기였다.

반대만 해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고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의사사회를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발로에서 나왔다. 결국 최 집행부가 의-정합의를 한 것은 이런 우려를 불식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비대위 구성으로 최 집행부를 궁지로 몰려고 했던 비대위 찬성파들이 되레 궁지에 몰린 형국이 된 것이다. 회원과 소통하지 않고 상임이사회 회의록마저 비공개로 하고 문 케어 저지 공약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발언도 대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결국 총 투표인원 178명 중 찬성 49명, 반대 129명으로 비대위 구성이 기각됐다. 앞으로 최 집행부는 이 같은 대의원들의 뜻을 모아 문 케어의 점진적 추진과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은 비대위 구성을 저지한 대의원들의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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