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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유방크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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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유방크리닉
  • 의약뉴스
  • 승인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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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1위로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가장 위협하고 있어 자가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강조되며, 매년 10월은 ‘핑크리본 캠페인의 달’로써 유방암 예방을 위한 많은 행사가 전개되기도 한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전신으로 전이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데, 미국여성의 경우 8명중 1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생활 방식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서구의 경우 50대 후반에서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나 우리나라는 40대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며 30대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 환자 본인 뿐 아니라 가정ㆍ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 돼야하며 조기 검진 프로그램이 35세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유방암 발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직 확실하게 유방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발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유방세포는 에스트로젠의 자극에 의해 증식ㆍ분화하므로 결국 유방암의 발생위험은 일생동안 에스트로젠에 노출되는 총 기간 및 과도한 영양과 지방섭취, 유전적 요인, 비만, 여성호르몬제의 장기간 사용, 피임약 장기간 복용과 특히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성 유방암이 전체 유방암중 5~1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통증 없는 멍울로 물론 80%이상은 암이 아닌 낭종 또는 섬유선종과 같은 양성 종양이지만 멍울이 만져지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암과의 감별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이 밖에도 ▲한쪽 유방암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피, 갈색)이 나오거나 ▲유방의 피부 색깔이 변하거나(귤 껍질 같은 피부: 매우 진행된 암일 가능성이 있음) ▲유두가 헐고 반복되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 ▲피부 함몰 ▲유두 위축 ▲겨드랑이나 액와부 림프절이 크게 만져질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보일 때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는 덩어리도 만져지지 않고 외관상으로 전혀 이상을 발견할 수 없지만 정기검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초기 유방암은 유방 보존이 가능하고 치료 성적도 매우 우수하다.

또한 유방암의 진단은 유방의 자가진단으로 발견하지 못한 작은 종괴를 발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유방촬영검사 및 유방촬영술(맘모)과 초음파촬영술이 많이 행해지고 필요에 따라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할 수 있다.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질 때에는 정확한 세포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는 가는 바늘을 병변부위에 찔러 소량의 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미세침 세포 흡인술, 중심부 침생검, 절개생검, 절제생검 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최근 기계의 발달에 따라 자동총생검, 입체생검 등의 방법도 있다.

임상진찰과 여러 검사를 통해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먼저 암의 병기 즉 환자의 유방암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서, 1~2기의 암인 경우 유방절제술, 유방보존술(방사선치료를 추가로 함) 등의 외과적 치료를 시행하고 환자의 나이, 호르몬 수용체 검사결과, 림프절 전이여부 등의 인자를 분석해 추가적으로 항암제 및 항에스로젠 등의 보조 치료를 진행한다.

3기 이상의 경우는 일단 전이가 없는 경우는 조직검사를 토대로 항암제 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병을 전신적으로 다스린 후 외과적 유방절제를 시행하고 수술 후에 다시 항암제치료 및 항에스트로젠 치료를 할 수 있다.

한편 유방암의 발생은 식생활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저지방 저 칼로리 식이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전통 식이 중 콩의 성분으로 Genistein은 유방암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연구되고 있다.

연령별로 30세 이후의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간 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을 받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의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 내 덩어리의 대부분은 환자가 발견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정기적으로 유방 자가 검진을 하는 여성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유방 자가 검진은 필수이며, 폐경 전 여성은 유방의 통증이 심하지 않고 유방 내 주기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생리 후 3-5일 후에 하는 것이 좋고 폐경 후 여성,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 임신 중 여성은 매달 일정 일을 정해 유방 자가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진료진 : 건양대병원 유방크리닉 윤대성 교수
▲문 의 : 건양대병원 유방크리닉 02-600-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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