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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구성, 좀 더 신중히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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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9.14  0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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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흔히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이름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줄인말로 무언가 제대로 일이 안 될 때 구성된다.

대한의사협회도 비대위 구성이라면 정치권에 뒤지지 않는다. 노환규 집행부 때 두 번의 비대위가 구성됐고 추무진 집행부 때는 4번의 비대위가 꾸려졌다.

현 최대집 집행부도 비대위 구성이 거론된다. 무언가 투쟁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회원들 사이에서 일고 있기 때문이다.

취임 100 여 일 만에 만들어 지는 비대위라면 최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그 만큼 크다는 반증일 수 있다. 하지만 비대위가 활동한다고 해서 원했던 만큼의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다.

지금 최 집행부의 상태에서 과연 비대위가 필요한가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비대위 특성상 짧은 시간에 임무를 완성해야 하는데 의협의 현안 해결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재인 케어만 해도 그렇다. 비급여를 전면급여화 하자는데 반대하는 명분이 군색할 뿐 만 아니라 투쟁동력을 한 군데로 모으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건강보험 수가인상과 불합리한 의료정액 개선( 경향심사, 한방대책, 응급실 폭력 대처 등)도 손바닥 뒤집듯이 쉬운 해결책이 아니다.

따라서 최 집행부에서 대정부 협상력 강화를 위해 집행부의 전권을 위임받은 비대위가 탄생한다 해도 그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요란하게 출발해서 빈손으로 해체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차라리 구성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안이한 대처와 부족한 상황 판단이 문제라면 집행부를 독촉하거나 문제제기와 함께 대책마련을 함께 주문할 수도 있다.

비대위 구성보다 집행부에 힘을 싣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의협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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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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