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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약사회장 선거, 올드보이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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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9.13  08: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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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선거에 올드 보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연말로 다가온 대한약사회 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인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낡았거나 구시대 인물로 낙인찍힌 후보군만이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이는 경륜이 있다는 장점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후보군들의 과거 행태나 현재 모습을 보면 그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어 보인다.

정치권의 행태를 빼닮은 올드 보이들의 활약은 약사회의 추진력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젊은 약사들의 약사 회무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결국 약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약사회에 젊은 약사들이 후보군으로 나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올드 보이들과 한 판 승부를 겨뤄보라고 독려하고 싶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 먼저 동문회의 낙점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동문회 기수별로 혹은 서열 순으로 이미 정해놓은 후보 외에 다른 참신한 젊은 후보가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면 선배를 무시한다거나 버릇이 없다거나 동문회서 매장당한다거나 하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한다.

이는 약사회 선거가 공약이나 능력으로 결정되기 보다는 동문회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 선거도 벌써부터 수적으로 우세한 중앙대와 반 중앙대의 연합 전선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새로운 인물이 약사회 근처에 발을 들이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세상은 광속도로 흘러가고 있는데 약사회는 여전히 구시대의 어두운 그늘 속을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투표를 도입한다면서 SNS는 막겠다는 황당한 선거방법도 젊은 약사들의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 이들을 적극 활용해 약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보다는 되레 멀어지게 하는 것이 현재 약사사회의 선거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약사들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젊다고 해서 다 진취적이고 개혁적이며 도덕적으로 깨끗한 것은 아니다. 올드 보이에 비해 더 타락한 젊은 층도 있지만 대개는 그런 면에서는 비교 우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알은 껍질을 깨고 나온다. 약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젊은 약사들이 동문의 높은 벽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기를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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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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