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약침과 기능성 주사제의 부작용을 두고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마늘주사 투약 후 사망에 이른 사례를 지적하며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기능성 주사제의 무분별한 투약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나섰고, 의계에서도 봉독약침 시술 후 사망 사례를 언급하며 한의계의 무책임을 질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의협은 10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전근대적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 선언’이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개최, 한의계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반봉독약침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의사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겨우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뿐이었다며 뒷감당도 못하면서 위험한 시술을 함부로 행하는 것이야말로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일갈한 것.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응급의학과 근무 중 한방 부작용 사례를 치료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9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며 한방진료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나아가 이들은 “한방은 무용지물이냐”며 “무책임한 한방행위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것을 우리 의사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한의계를 맹렬하게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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