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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사태, 정부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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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사태, 정부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8.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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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좋은 쪽보다는 나쁜 방향으로 뉴스를 타고 있어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원대병원은 해서는 안 되는 PA간호사가 불법 시술을 하는가 하면 수술 전 환자의 감염 확인도 없이 HIV 감염환자 수술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술실 내 의사들의 성희롱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심장내과의 한 교수의 갑질 행위는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강원대병원은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대한전공의협의회,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강원대병원은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이들이 긴급 기자 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다. 국민 세금 수 백 억 원이 들어간 강원도 내 제 1공공병원이라는 위상이 무색해 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 분회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 2008년에도 지금과 같은 문제로 인해 대자보가 붙은 전력이 있고 당시 병원은 문제점 개선을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강원대병원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정능력이 상실 됐을 경우에는 외부의 힘에 의한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 이런 때 복지부의 신속한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부실한 감염관리, 강요된 불법 의료행위, 교수의 갑질 행태, 수술실내의 성 추문 등은 시간을 끌면서 뒤로 다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지 않고 모른 척 하는 것은 복지부의 직무태만에 다름 아니다. 강원 도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잠재우고 의료 행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복지부는 한시도 게을리 하지 말고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것이 추락한 강원대병원의 위상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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